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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타소식] <올어바웃매너> 식사후 남이 보는 곳서 립스틱·콤팩트 바르는 건 실례 [문화일보 2020-01-10]
글쓴이 webmaster 조회 100 등록일 2020.02.13

화장 에티켓


매니큐어 바른 손톱 잘 살펴야

벗겨졌다면 지우는 게 더 나아


보석, 점심엔 간단 저녁엔 화려

喪中엔 진주 정도가 무난할 듯

재채기할땐 손수건으로 가려야


지난주 프랑스 화장품회사 한국 지사장과 식사를 했다. 그는 한국 여성이 가장 많은 화장품을 사용하고, 한국 남성의 화장품 사용 증가율도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했다. 화장할 때는 화장 에티켓이 필요하다. 식사 후 별생각 없이 남이 보는 데서 립스틱을 꺼내 바르고 콤팩트 패드를 두드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예의 바른 모습이 아니다. 식사하기 전 화장실에 들러 자신의 옷매무새와 화장을 점검하는 게 좋다.


우리나라 여성 중에는 화장을 진하게 하는 여성이 많지만, 서구에는 짙은 화장을 하는 여성은 드문 편이다. 화장하는 남성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자 생각에는 서양인들은 피부색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화장이 더 격조 있고 우아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매니큐어를 애용하는 사람은 혹시 매니큐어가 벗겨진 손톱이 없는지 꼭 살펴봐야 한다. 손톱을 깔끔하게 다듬고 잘 바르지 못하면 아예 지워 버리는 편이 낫다. 서양 사람들은 손톱에 매니큐어를 단정하게 바른 것을 예의를 갖췄다고 생각하기에 일부 남성도 매니큐어를 한다. 만찬 초대를 받으면, 보석도 착용하고 화장도 한다. 립스틱 색에 맞춰 매니큐어 색깔도 골라 바르는 게 좋다.


▲  최정화 한국외대 교수,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 연구원(CICI) 이사장


화장 이야기를 하다 보니 치장에 필요한 보석 이야기도 해보자. 점심 식사 때에는 반지 한두 개, 팔찌, 진주 목걸이, 간단한 금목걸이, 브로치 정도는 착용해도 괜찮지만, 낮에 많은 보석을 착용하면 과하게 보일 수 있다. 저녁 때는 의상과 어울리는 화려한 보석을 착용해도 좋다. 차림을 절제해야 하는 상중에도 착용 가능한 보석은 진주 정도다. 보석 착용에도 ‘지나치면 안 한 것만 못하다’는 진리가 적용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 앞에서 손수건을 꺼내 사용하는 것을 실례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많다. 서구 관습으로는 다른 사람 앞에서 손수건을 보이지 않으며 부득이한 경우에만 눈에 잘 안 띄게 꺼내 사용한다. 혹 서양인과 자리를 함께하게 된다면, 손수건을 꺼내 입가를 닦으며 냅킨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삼가는 게 좋다.


아무리 예쁘고 좋은 손수건이라도 외국인들에게 손수건은 땀을 닦거나 코를 푸는 데 사용되는 소지품 정도로 간주된다. 감기에 걸리기 쉬운 요즈음과 같은 계절에는 손수건을 이용한 재채기 에티켓을 지키는 게 좋다. 손수건을 갖고 다니다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사용하고 없으면 옷소매로 코와 입을 가려야 한다. 사람이 없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최정화 한국외대 교수,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 연구원(CICI)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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