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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Korea CQ - 이해은 작가 '전통 한지의 세계화' 특강 후기
글쓴이 webmaster 조회 571 등록일 2023.02.23
첨부파일
안녕하십니까 Korea CQ 회원 여러분,

2월 21일,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이해은 작가님의 '전통 한지의 세계화' 특강이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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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H.E. Federico Failla, Sophia Wong, H.E. Dagmar Schmidt, H.E. Gandi Sulistiyanto, Stéphane Deblaise, Michelle Kim, 이해은, 권준혁, 최종문, 손제희, 고영하, 김명자, 정이안, 박윤정, 방효진, 황해령, 박현섭, 이현주, 박재우, 양조셉, 권정구, 최정화, Didier Beltoise, 정효진, 박윤아님이 참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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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대사님께서는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분들을 따뜻하게 환영하며 감사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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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님께서 정성껏 준비해주신 이탈리아식 정찬과 감미로운 와인으로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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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이해은 작가님의 ‘전통 한지의 세계화’ 특강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한국공예관 스튜디오 작가이자 충청북도 문화예술위원으로 활동하며 부산과학기술대학교 겸임교수, 전주대학교 외래교수, 서울특별시 성동지역혁신센터 공예전문강사를 역임하신 작가님께서는 한지의 우수성과 제작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셨고, 한지의 세계화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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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이 끝난 후 전통 부채 만들기 클래스가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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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권준혁 마술사의 깜짝 마술쇼가 진행되어 행사장에 활기를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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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분들을 위해 유익한 강연을 해 주신 이해은 작가님과 회원 분들을 위해 모임을 열어주신 H.E. Federico Failla 대사님과 Sophia Wong 대사 부인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아울러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신 회원 분들과 통역을 도와주신 정효진 통역사님에게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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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사진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https://photos.app.goo.gl/vrhVJKiP25Zds5x47

전통 한지의 세계화 – 이해은 작가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나라 전통 종이 한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중국·일본에는 모두 고유의 전통 종이가 있는데요. 닥나무로 만든 한국의 ‘한지’, 볏짚으로 만든 중국의 ‘선지’, 그리고 역시 닥나무로 만든 일본의 ‘화지’가 있습니다. 만드는 재료나 방법이 다르다보니 특징도 서로 다른데요. 한지는 질기고 통풍성이 우수하며 보존성이 아주 뛰어납니다. 선지는 볏짚이 들어가 거칠고 약하지만 흡수력이 좋아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기 좋으며, 화지는 조직이 치밀하고 매끄럽습니다.

한지의 제작 과정을 말씀드리면 우선 닥나무를 채취해 말린 다음 겉껍질을 벗겨냅니다. 그리고 나서 껍질을 삶아 깨끗이 씻고 닥나무의 섬유를 두드리는 ‘고해’라는 과정을 거칩니다. 골고루 두드린 닥섬유를 물에다 푼 다음 물을 짜냅니다. 과거에는 전통 방식인 ‘외발뜨기(흘림뜨기)’를 사용했지만 현대에는 주로 ‘가둠뜨기(쌍발뜨기)’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얇은 종이 형태로 만든 닥섬유를 건조시킨 후 고르게 펴주는 작업인 ‘도침’으로 마무리합니다.

저는 한지를 직접 만드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주로 전주의 고궁 한지를 가져다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지를 한겹 내지 여러 겹으로 겹쳐 구김 효과를 주는데요. 한지에다 옻칠을 하면 방수와 방충 효과가 있어 작업 하기전에 우선 옻칠을 합니다. 구겨진 한지를 그냥 사용하면 밋밋할것 같아 색칠을 하거나 바느질을 해서 장식 효과를 주고, 구김 효과로 마치 동물의 가죽 같은 느낌을 줍니다. 저는 2011년부터 작업을 했는데요. 사실 대학을 졸업한 직후에는 섬유 작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조각보를 만들면서 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찾다가 한지를 발견하게 되었고, 한지의 질기고 튼튼한 특성에 매료되어 대학원에서 한지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011년 졸업 전시회로 주름 한지에 옻칠을 더한 가방을 만들어 패션쇼를 개최했습니다. 한지를 2-3장 겹쳐 주름을 만드는 이유는 주름으로 유연성을 부여해 가방의 형태를 잡기 위해서입니다. 한지를 프레스로 찍은 다음 한국적인 문양으로 자수를 넣은 가방도 만들었습니다.

2017년 프랑크푸르트 페이퍼 박람회에서는 한지로 만든 꼬까신을 선보였고, 한지에 먹물을 입혀 흑백의 그라데이션 효과를 준 가방도 있습니다. 가방 뿐만 아니라 갓을 모티브로 한 모자 모양 전등과 챙이 달린 여성용 벙거지 모자도 만들었습니다. 최근에는 화가셨던 아버지의 작품을 활용해 평면의 그림을 가방에 입혀 ‘평면의 입체화’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저는 한지의 장점과 전통성을 활용하여 환경 친화적인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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