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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7 영산외교인상 수상
글쓴이 webmaster 조회 1889 등록일 201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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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화 CICI 이사장, 2017 영산외교인상 수상



안녕하십니까, Korea CQ 회원 여러분. 


평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지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CICI 최정화 사장님께서 회원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7월 4일 한국의 참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공공외교에 오랜 기간 적극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국제포럼이 선정한 '영산외교인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아래에 사진과 이사장님의 수상소감을 첨부 하오니 확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Korea CQ 이 아린 올림



SAM_6882.JPG


SAM_6894.JPG


<영산외교인상 수상소감>



존경하는 이홍구 이사장님, 강경화 장관님,


정구현 서울국제포럼 회장님, 한덕수 영산외교인상위원회 위원장님, 한승수 전 총리님, 손경식 CJ 그룹 회장님, 나가미네 일본대사님, 파비엥 페논 프랑스 대사님, 사이먼 스미스 영국대사님, 입 키앗 싱가폴 대사님,

늘 함께 해주신 친구 여러분,

 

우선 영산 외교인상이라는 과분한 상을 주신 서울국제포럼의 이홍구 이사장님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저는 대학 졸업 후1978년 국제회의 통역사라는 꿈을 품고 프랑스로 건너갔습니다.

그 시절 대한민국은 전 세계 수많은 개발도상국 중 하나였고, 한류는커녕 이 지구상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상당수였습니다.

 

프랑스어 실력은 물론이려니와 영어 실력까지 부족했던 저는 프랑스 유학 기간 중 여름방학엔 영국인 친구 집에 가 머무르기도 했지요.제가 한국 사람이라는 걸 익히 알았던 영국인 친구에게 저를 돌보아주어 고맙다고 한글로 쓴 저의 어머니의 편지를 보여주자 그 친구는 자기 부모에게 ‘이것이 중국어로 쓰인 편지’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설명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제가 한국어로 쓰인 편지라며 왜 중국어 편지라고 했냐고 물었더니 “물론 나는 너로 인해 대한민국이란 나라를 알게 되었지만 우리 부모님에겐 아시아는 모두 중국이야.  중국어 편지라고 해야 머나먼 아시아에서 온 편지란 걸 쉽게 이해할 수 있거든! ”

 

그 때는 우리 나라 대한민국은 이 지구상에서 특별한 존재감이 없는 작은 나라였었지만, 제가 프랑스에서 공부를 마치고, 통역사로 기량을 펼치며 후진양성을 하던 수 년 사이 한국은 눈부신 성장에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1988년 하계 올림픽을 성공리에 치르면서,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이 세계인들에게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만, 해외에서 만난 외국인들 중엔 아무도 제게 처음부터 “Are you from Korea?”이라고 묻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대부분 중국에서 왔는지 물었고, 그 다음엔 일본인이냐고 물었습니다. 두 번 다 “NO!”라는 제 대답을 들은 다음에는 “Where are you from?”이라 물었지요. 


2002년도까지도 죽 그랬습니다.

 

2003년 1월 1일 저는 새벽 안개가 채 걷히지 않은 인도네시아의 보로부드루 사원에서 첫 번에 “Are you from Korea?”이라고 묻는 한 서양 남자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어찌나 역사적인 순간이라 여겼던지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날짜조차 잊혀지지 않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YES!”를 함성처럼 내지른 저는 그 남자에게 어떻게 내가 한국 사람인 걸 알았냐고 물었고, 그는 ‘히딩크의 나라’에서 왔노라 대답하며, 월드컵 보러 한국에 도 갔었다고…

 

2002년 월드컵 개최와 2003년초 야기된 북핵 문제로 세계가 한반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입니다.

 

불현듯 ‘쇠도 달궈 졌을 때 두드려야 한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무엇을 하려면 상대가 관심을 가졌을 때 해야 이뤄낼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를 기회 삼아 작고 작은 내 나라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저의 든든한 반려자 프랑스인 남편 디디에의 아낌없는 헌신과 도움으로 2003년 CICI를 설립하였고, 지금은 함께 ‘5감으로 느끼는 한국의4거리’ 즉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이야깃거리를 발굴하고 알리는 54클럽도 만들어 이끌고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제게 묻습니다. 어떻게 문화소통포럼 CCF(Culture Communication Forum)을 하게 됐느냐고요. 2010년, 서울은 물론 나라 전체가 G20 개최 준비 열기로 가득 했습니다. 한국의 경쟁력은 문화라고 생각해왔던 저는 G20과 함께 ‘C20문화정상회의’를 개최하고자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성공리에 마무리되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문화소통포럼 CCF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소통포럼 CCF는 2010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매년 G20 국가를 비롯, 세계 문화강국의 문화∙소통계 리더 119명을 초청해 왔고 올해 또 10명이 초대되어 한국을 체험할 예정입니다.

문화∙소통계 리더들과 함께 한국가구박물관, DDP 같은 문화 명소를 방문, 심청, 난타 등 공연 관람, 한글 손글씨, 탈춤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토론회 및 문화소통의 밤을 통해 한국 문화의 정수를 선보이고, 나아가 각국대표들이 자국의 문화도 알릴 수 있는 쌍방향 문화소통의 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문화소통포럼을 통해 한국 문화를 체험한 이들은 한국홍보대사를 자임해 자국으로 돌아가서 자국 언론에 기고나 방송을 통해 한국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을 하고 있으니 그 성과는 실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몇 년 전 프랑스에서 택시를 탄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택시 기사가 저에게 ‘프씨의 나라’에서 왔냐고 묻더군요. ‘강남스타일’의 싸이의 나라에서 온 것이냐는 것이었죠. 프랑스어로 싸이가 발음하면 프씨입니다. 퍼스널 컴퓨터, PC가 아니고요.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알릴 때 일반 대중에겐 전파매체를 통한 one way 전달이 효율적이고, 여론 주도층에겐 서로 대면 소통하며 교감하는 two way 전달이 주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재원이 넉넉하지 않은 CICI는 숫자는 적으나 그 영향력이 큰 여론주도층을 주타겟으로 한국이미지를 알리고 있습니다.  

 

국가이미지란 ‘실체 개선’과 ‘효율적인 전달’을 병행할 때 국격 제고 효과가 극대화 된다는 것을 저는 국가이미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위원장이셨던 한덕수 전 총리님에게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또 이문화 교류에 한결같이 많은 도움을 주신 임성준 대사님께도 깊이 감사 드립니다.


2005년부터 매년 CICI Korea 한국이미지상을 수여하는데 그 중 디딤돌상은 한국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한 한국인 또는 사물에게 주는데, 가수 Psy, 반기문 전UN사무총장, 한류전파 일등공신 CJ그룹 손경식 회장, 한국골프의 전설 박세리,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인천공항 등이 수상해왔습니다.

또한 외국인 또는 외국 사물에게 주는 징검다리상은,  이세돌과 경합한 알파고, 한류를 세계에 알린 유튜브, 노벨 문학상 수상자 프 클레지오, 세계적인 중국배우 탕웨이 등이 수상한 바 있습니다.  

20세 미만에겐 새싹상을 수여하는데 김선욱, 조성진, 뽀로로, 김연아, 박태환이 수상했고 그 후 올림픽 메달을 탔습니다!

해마다 수상자를 선정할 때마다 한국을 경험한 외국인과 한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합니다. 그 때마다 좋은 제안을 해주신 분이 바로 이 자리에 계신 한승수 전 총리님이십니다. 해외 출장 중일 때를 제외하곤 늘 참석하여 격려해주시고 자리를 빛내 주시는 한승수 전 총리님께 이 자리를 빌어 깊이 감사드립니다.


Korea CQ는 2006년 3월 시작된 한국 알리기 포럼으로 한국 각 계 오피니언 리더와 주한 외교사절, 기업인들, 교수, 예술가, 특파원 등 외국인 여론 주도층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지금까지 24기를 진행 500여 명을 배출했으며 330회 포럼을 개최했으며 현재는 25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책쓰기 한류라는 물결에 실려온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세계인들이차츰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전혀 모를 때는 궁금한 것도 없지만, 조금 맛을 보고 나면 궁금한 것도 많고, 알고 싶은 것도 많아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니까요. 

한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알리기 위해 ‘K-Style’ 영문판과 불문판을, ‘This is Korea’ 영문판을 서적과 e-book 형태로 출판했습니다. 또한 우리가 동시대 세계인들로부터 사랑을 받기 위해 세계인으로서 갖추어야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매너 및 에티켓에 대한 ‘글로벌 에티켓’, 국격에 맞는 소통 노하우에 대한 ‘첫마디를 행운에 맡기지 마라’ 등을 출간하며 , 한국인의 글로벌화와 세계인을 지한파 만들기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2003년 제가 CICI 를 시작할 수 있었던 계기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월드컵 개최와 북핵 문제로 한반도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것이었습니다. 15년이 지난 올해 2018년에도 묘하게 2003년과 같은 이유인 월드컵과 비핵화 논의로 전 세계의 이목이 우리 대한민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저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중차대하고 역사적일 일이 15년 전과 괘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둥근 축구공처럼 문화소통을 통해 둥글게 둥글게 함께 가는 역사의 큰 흐름이라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행복하다며 제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신 부모님, 제가 다른 일에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제가 해야 할 일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준 형제자매, 그리고 제가 무슨 일을 시작하든 한결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고 기꺼이 도와준 친구들과 제자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을 걸어옴에 있어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을 증명이라도 하듯 도움 주신 모든 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능력은 없지만 당신 한 사람은 행복하게 해주도록 앞으로의 시간과 마음을 쓰겠다” 며 결혼한 이래 지금까지 늘 제가 하고 싶어하는 일과 해야 할 일에 함께 해준 동반자 디디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 이 순간 함께 해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Merci tous mes amis, d’etre la.”

“Thank you for joining me today ! ”


2018년 7월 4일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이사장 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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