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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타소식] "5분 말할 기회 생기면 2분은 들어야" [2018-03-07 매일경제]
글쓴이 webmaster 조회 861 등록일 2018.03.08

진심있는 콘텐츠 나누는 싸이가 현존 최고 소통가
남 속엣말까지 끌어내는 故김수환 추기경 그리워
정상회담 20번 통역 중엔 완벽논리에 리듬있는 언어…故 노무현 대통령이 최고



 국제회의 2천회 통역 최정화 교수, 소통 다룬 에세이집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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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만 20여 회, 2000회 넘는 국제회의에서 통역을 맡아온 한국 최초의 국제회의 통역사 최정화 한국외국어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63). 그가 '소통'을 다룬 에세이 '첫마디를 행운에 맡기지 마라'를 펴냈다. 

주룽지 전 중국 총리, 한승수 전 총리, 고(故) 김수환 추기경,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책에는 통역사로서 최 교수가 만난 전 세계에서 제일가는 소통가들의 일화가 실렸다. 그중 눈길을 끄는 대목은 통역을 맡았던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엘리제궁으로 최 교수를 초대한 일화였다. 대체 어떤 소통의 기술이 대통령도 다시 만나보고 싶게 만들었을까 궁금했다.

"저는 단 한 번도 '운'에 저를 맡겨본 적이 없어요. 갑작스레 엘리제궁으로 오라는 미테랑 대통령의 초대에 런던에서 파리로 날아갔죠. 약속 시간 전 다섯 시간 동안 루브르박물관을 샅샅이 공부했어요. 첫마디를 준비한 거예요. 분명 첫 질문이 '프랑스에 와서 무얼 봤나'일 거란 말이죠. 미테랑 대통령은 '문화 대통령'이었어요. 그분 관심사를 대화 소재로 미리 준비한 거죠." 

실제 미테랑 대통령이 당시 최 교수에게 처음 물은 건 루브르 앞에 건설될 예정이었던 유리 피라미드 건축가가 누군지 아느냐였다. "대답했죠. 이오밍 페이! 훌륭한 소통은 행운이나 타고난 재능이 아닌 준비의 결과물이죠." 

책에는 최 교수가 소통의 대가들에게 배운 스물여섯 가지 비법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중 마음에 가장 오래 담아둔 말은 "청중이 단 한 번도 시선을 떼지 않고 주목해줄 수 있는 시간은 2분이다. 혼자 시간을 독점하지 마라. 2분은 민주주의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5분 스피치 시간이 주어진다면 3분은 내가 말하고 2분은 상대가 말하고 반응하도록 분배하라는 조언이다. 그게 '격 있는 소통'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혼자 하는 소통은 없어요. 소통은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나누는 거예요. 내가 느끼는 걸 남들도 느끼게 하는 거죠. 한동안 사람들이 '웅변'을 많이 배웠잖아요. 유창함과 정보 전달에 초점을 맞췄던 거죠. 요즘은 사회적으로 모두 소통을 이야기해요. 그건 상대방과의 교감과 진정성에 방점을 찍는 거죠." 


그가 인정하는 소통의 달인은 고 김수환 추기경이다. "추기경님은 라틴어를 비롯해 6개 국어를 할 줄 아셨어요. 거기에 하나 더, 그분은 사람이 말하지 않고 담아두는 '속엣말'을 들으실 줄 아셨죠. " 최 교수는 전두환 전 대통령부터 고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총 다섯 명 대통령의 통역사로 활약했다. 그중 소통의 최고로 노 전 대통령을 꼽았다. "논리의 기승전결이 완벽할 뿐만 아니라 말에 다이내믹이 있었어요. 통역가도 저절로 그 리듬을 타게 된다고 할까요. 감정이 실린 언어를 구사하는 분이었죠." 지금 최고의 소통가는 가수 '싸이'란다. "사람들이 그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그의 '끼' 때문만이 아니에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알고, 진심으로 함께 즐기는 탁월한 소통가이기 때문이죠. 싸이의 영어 인터뷰를 보셨어요? 영어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저는 감동적이었어요. 그 사람만의 콘텐츠가 있었고 그 콘텐츠에 진심이 묻어났거든요." 


소통의 가장 첫걸음은 '먼저 다가가기'다. "먼저 연락하고 말 거는 걸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어려워해요. 특히 요즘 카카오톡과 문자 때문에 사람들이 점점 '말'과 멀어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소통의 달인은 연애에도 달인일 것만 같았다. 호탕하게 웃더니 손사래를 쳤다. "아유, 연애는 또 달라요. 연애는 많이 하지도 않았고, 또 잘 못했어요. 그러니 늦게 서른아홉 살에 결혼했지. 그래도 우리 남편은 나처럼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여자는 처음이라 반했다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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