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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Korea CQ - '미술품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 강연 후기
글쓴이 webmaster 조회 7013 등록일 2016.03.09
첨부파일

안녕하십니까? Korea CQ 회원 여러분,


활기찬 하루 보내고 계신지요.


지난 3월 8일 Korea CQ에서는 청담동에 위치한 하나금융투자 청담금융센터에서 하나금융투자의 CFA이며 서울시립미술관후원회 SeMA人의 사무국장인 김태성 부장님의 ‘미술품의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날에는 Bill Miner, Lissa Miner, Susan Ling, Uloff Munster, Patricia Munster, 고영하, 김명자, 김윤희, 김지연, 민은자, 박소은, 성재철, 이재욱, 이혜순, 정이안, Didier Beltoise, 최정화님과 김현유, 이수지, Chafika Derragui님께서 특별히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는 도착하시어 담소를 나누었고, 김태성 부장님의 안내와 함께 하나금융투자 청담금융센터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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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미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청담금융센터를 둘러보며 회원 여러분들께서는 감탄을 금치 못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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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가 끝난 후 회원 여러분들께서는 삼삼오오 모이셔서 정성스레 마련된 맛있는 한식 도시락으로 즐거운 저녁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식사 후, 본격적으로 김태성 부장님의 미술품 가격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김태성 부장님께서는 미술품 시장과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에 대해 설명해주셨고, 가격보다 가치를 살필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나눠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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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후, 회원 여러분들의 열정적인 질문으로 개개인의 의견을 나눌 수 있었고 김태성 부장님의 미술품에 대한 열정과 미술품 가격형성의 다양한 요소를 배울 수 있었던 유익하고 알찬 강연이었습니다.

 
섬세한 배려와 흥미로운 강연을 진행해주신 김태성 부장님과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주신 회원님들, 강연의 동시 통역을 도와주신 박수정 통역사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김태성 부장님의 강의록을 아래 첨부하오니 살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는 3월 29일에는 김현태 라뷰티코아 대표님의 ‘글로벌하게 뻗어나가는 K-Beauty’ 강연이 H.E. Jasem Albudaiwi 대사님의 초대로 쿠웨이트 대사관저에서 열릴 예정이니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Korea CQ 김수연 올림


 
더 많은 사진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 주십시오

https://goo.gl/photos/PNqMwe5bDXu3AsTh9




<3월 8일 강의록>


‘미술품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


연사 : 김태성 하나금융투자 부장, 사단법인 서울시립미술관후원회 SeMA人 사무국장


1. 세계의 미술 시장


세계 미술시장의 규모는 70조원에 달한다. 수요는 가격과 가치 중 가격에만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국내 미술 시장의 규모는 4200억원으로 통계가 집계되었으나, 미술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작품의 소장을 알리지 않는 경향이 있어 실제 규모는 약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측된다.


미술시장은 국가 경제력, 사회 흐름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며, 2015년 기준으로는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순으로 거래 규모가 크다.


2. 미술품 가격 형성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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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작가, 작품 소유권 정보(Provenance), 카탈로그(Catalogue rasonnaie), 크기 보관 상태 등을 꼽을 수 있다.


1) 작가


미술품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작가이다. 작가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며, 동일한 작가일 경우 작가의 대표작일수록 높은 가격이 책정된다.


예를 들어 프라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은 실제로 다빈치가 직접 그린 밑그림 위에 제자가 색을 덧칠한 것으로 ‘프라도 모나리자’ 라고 불리우는데, 루브르에 소장된 ‘미완의 모나리자’의 가격이 더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입술 부분이 완성되지 못해 ‘미완의 모나리자’로 불리는 이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생전에 매우 아꼈던 작품으로 1530년까지 직접 가지고 다니다가 프랑스 국왕이 구입하여 루브르 박물관에 진열하였고 1911년도 액자를 갈아 끼우는 사람에게 도난 당하였다가 다시 반환되었다.


2) 소유권 정보 (Provenance)


작품의 소유권 정보도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이를 통해 작품의 진위 여부를 파악할 수 있으며 소유자에 따라 가격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작품의 진품 여부를 고려하여 개인적으로 작품을 구매하였던 것으로 알려진 입생로랑의 거실에 있던 작품들은 2009년 그가 죽은 후 높은 가격에 판매되었다. 이처럼 소장가의 유명세는 가격에 영향을 미치며,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유명인이 소장했던 물품이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3) 작품 정보 (Catalogue Rasonnaie)


동일한 작가의 작품이더라도 언제 제작되었고 작가가 추구하는 부분이 반영되었는지 아닌지에 따라 가격 차이가 10배 이상 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추상적인 작가의 작품은 초기에 만들어진 것이 가격이 높고, 실험적인 작가의 작품의 경우 후기에 만들어진 것이 가격이 더 높다.


예를 들어 해리포터 초판본은 3400만원에 판매되었는데 조앤롤링의 스케치와 메모가 적혀진 책은 2억 5천만원에 경매에 낙찰 되었다.


이외에도, 독일의 KKK 지수는 전시 경험, 미술관 소장 기록 등을 기준으로 점수를 책정하는데,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의 가격은 상승한다.


3. 미술품 수집


미술품을 구매하는 것으로부터 수집이 시작되며 정보를 받아들이고 고민하며 자신만의 철학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가치를 발견하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며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아트페어에 참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4. 미술품 특성


1) 정보의 비대칭성
갤러리, 아티스트 등 전문가들과 일반인이 접근하는 정보의 양에 큰 차이가 있다.


2) 거래 비용
미술품 거래에는 거래 수수료가 발생하며, 유통방식에 따라 1~10%, 많게는 40%까지 책정되기도 한다.


3) 유동성
미술 작품은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이 나타나야만 판매가 가능하여 유동성이 낮다


4) 보유 비용
미술품을 보관하기 위해서는 경비 비용, 보험료 등 보유비용이 발생한다.


5) 세금
미술품을 양도할 경우 양도세가 발생한다


6) 경기 사이클
미술품 시장은 경제력과 연관이 있다. 이전에는 일본 작가의 작품 가격이 높았으나, 2008년 이후 중국이 경제적으로 성장하며 중국작가의 작품 가격이 더 높아졌다.


미술 작품은 작가, 대표성, 진품, 소장 경로, 작품의 위치, 미술사적 가치, 비평 등에 영향을 받으며 크기가 클수록, 보관 상태가 좋을수록 가격이 높다. 미술품은 소장자가 밝히지 않는 경우 소장 위치가 공개되지 않아 완벽히 소유가 가능한 예술이며, 욕망의 대상이다.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는 분야에 취향을 만들어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본인만의 가치와 철학이 생기고 안목을 가질 수 있다.




<질의 응답>


Q. Chafika Derragui, 알제리 대사 부인 : 피카소 그림의 제목이 ‘알제리의 여인들’인 이유는?


A. 김태성, 하나금융투자 부장 : 피카소 작품의 모델은 그의 부인이었고 알제리 여인이었던 것은 아니다. 그림의 제목은 그가 복사한 그림에서 따온 것이다.


Q. 김현유, 구글 상무 :그림을 구매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 어떻게 접근하면 좋은가?


A. 김태성, 하나금융투자 부장 : 먼저 마음에 드는 작품이 나타날 때까지 보러 다니며 안목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삼청동과 청담동에 갤러리가 모여 있고, 아트 페어의 경우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된다.


A. 최정화, CICI 이사장 : 그림을 사고 싶어 갤러리에 방문하였는데 가격이 너무 높아 사지 못한 적이 있다. 그래서 코엑스에서 진행하는 아트페어에서 700만원에 그림을 구매하였는데, 그림 가격이 천만원 넘게 올라 작가에게 다시 그림을 구매하고 싶다고 연락을 받았다.


Q. 고영하, AMC 아시아 대표 : 이전에 구입한 작품이 있는데 주변에서 집에 걸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아 아직 걸지 못하고 있다. 작품과 풍수지리에 연관이 있는가?


A. 김태성, 하나금융투자 부장 : 문화적인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아시아의 경우 머리카락으로 만든 작품을 터부시 하는 경향이 있는데, 해외는 그렇지 않다. 해석하기에 따라 다르며, 음산한 그림에 귀기가 있다고 하여 좋아하는 경우도 있다.


Q. Didier Beltoise, Cs 대표 : 무형의 문화 유산은 어떻게 가치를 매길 수 있을까? 예를 들어 이제 거의 사라져가는 아프리카 부족민들의 삶과 같은 경우 어떻게 가치를 매길 수 있는가?


A. 김태성, 하나금융투자 부장 : 앤틱을 예로 들면, 와인 문화를 나타내는 디켄터는 하나일 때 보다는 10개가 모여야 의미가 있다. 또 청담금융센터에 있는 찻잔들은 1930-40년대에 사용되던 것들인데 이 찻잔들의 가치는 사용하면서 느낄 수도 있고, 여러 개가 함께 모여 있을 때 더 높은 가치로 다른 사람들에게 호소하는 효과가 있다. 이와 같이 가치의 형성은 컬렉터들이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다.


Q. 성재철, 두산 매거진 부사장 : 예술가들이 생전에 주목 받지 못하고 어려운 삶을 살았던 것이 안타깝다. 예술가들 중 살아 있는 동안에 주목을 받았던 사람이 있는가?


A. 김태성, 하나금융투자 부장 : 과거에는 그랬는데 요즘은 반대의 상황이 나타나기도 한다. 졸업과 동시에 주목을 받는 예술가들도 있고, SNS를 통해 유명세를 타기도 한다. 그래서 잘 알려지지 않는 예술가들이 더욱 힘들어 하는 경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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