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Korea CQ - 'Why Design?' 강연 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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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webmaster | 조회 | 2528 | 등록일 | 2017.11.22 |
첨부파일 | |||||
안녕하십니까? Korea CQ 회원 여러분,
11월 21일, Korea CQ에서는 이태원동에 위치한 인도 대사관저에서 디자인하우스 대표이사
이영혜 대표님의 ‘Why Design?’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날에는 H.E. Vikram Doraiswami,
Sangeeta Doraiswami, H.E. Bader Mohammad Ibrahim Al-Awadi, 이영혜, 방효진, Patrick Defranoux, Uloff
Munster, Patricia Munster, Bill Miner, Lissa Miner, 홍형택, 박민선, 김태성, 박해원, 강동호, 최정화, Didier
Beltoise, 박니나님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는 삼삼오오 도착하시어, 담소를 나누시고 Vikram Doraiwami 인도 대사님께서는 회원분들을 반갑게 맞이하여 주셨습니다.
인도 대사님께서는 참석하신 모든 분들을 따뜻하게 환영하며 감사인사를 전하셨고, 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인도 대사님과 CQ회원님분들은 한 자리에 모여서 담소를 나누며 특별히 준비해 주신 인도식 코스 만찬을 즐겼습니다.
이어서 이영혜 대표님의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이사님는 홍익대학교 응용미술학과 졸업하고 월간 디자인에 입사한 뒤 다니던 회사를 인수하시고 <행복이 가득한 집><스타일H><마이웨딩><럭셔리><맘&앙팡><멘스헬스> 등 10여개 잡지를 창간하고, 500권 이상의 단행본을 펴내셨습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와 서울디자인페스티벌 등의 행사를 연출하는 전시 기획자이자 현재 서울시립미술관 이사장, 백남준 문화재단 대표이사장 이기도 한 이영혜 대표님은 “디자인은 세상을 바꾼다”는 믿음 아래 세상에 꼭 필요한 것을 만들겠다는 꿈을 이뤄나가고 계십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Why Design?” 을 주제로 디자인의 패러다임과 디자인이 우리에게 끼친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과거 루이 14세 때, 정교하고 세심하게 하나 하나 공들여 졌던 작품들은 ‘Design’이라는 용어가 나오기 전 ‘Craftsmanship’ 이라는 용어로 표현되었습니다. 이후 산업혁명이 일어났고 상품들은 Mass production→ Cost reduction→ Standardization → Modernism 과 같은 시대의 흐름을 따라갔습니다.
이후에 디자인의 패러다임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Mass production으로 인해서 Ugly한 제품들이 많이 생겨 났고 이로 인해 예술가들은
기능과 예술은 같이 결합해야 한다는 운동을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그 예로 미국의 유명한 건축가 루이스 설리번은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는 말을 남겼습니다. 잠수함은 고래를 닮았고 헬리콥터는 잠자리를 닮았듯이, 형태는 그것에 맞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한 산업디자이너는 ‘모든 형태는
감성을 따른다’고 말했습니다. 아날로그시절 뒷부분이 굉장히 큰 검정 모니터는
감각적인 느낌이 없었지만 맥킨토시가 등장했고 캔디처럼 알록달록한 색의 모니터로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즉, 감성을 더한 형태가 성공을 이끌었습니다. 그래서 ‘Good design은 Good business.’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영혜 대표님께서는 패러다임의 변화 역시 디자인을 좌우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손발의
경제→ 두뇌의 경제→ 마음의 경제와 같은 변화를 겪어 오면서, 현재는
중심적인 인물보다 각각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시대이며, 과거에는 Product marketing 이었다면 현재는 Culture marketing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영혜 대표님께서는 Digit 시대에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질문하셨습니다. Digit은 손가락이라는 뜻으로 이 시대의 사람들은 손가락 사이에 빠져나가는 무언가를 그리워한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 창조의 근원이다.” 라는 말을 인용하시며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나의 것을 남이 가져갈 것이 무엇인지'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영혜 대표님의 유익하고 흥미로운 강의에 회원분들께서
모두 흠뻑 빠져드시어 강연 이후 열정적인 Q&A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원 분들께서는
인도 대사 내외분께서 정성스럽게 준비하신 인도 차, 그리고 박해원 꼬달리 한국 지사장님께서 준비해주신
꼬달리 홀리데이 미니 세트를 받아가시어 더욱 풍성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친절한 초대와 각별한 배려 그리고 열정적인 강연으로 11월 21일 포럼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신 Vikram Doraiswami 대사님과 이영혜 대표님, 그리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만들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동시 통역을 도와주신 박니나 통역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는 12월 7일에는 코리아 CQ 겨울 맞이 총동문회가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Korea CQ 공예빈 올림
더 많은 사진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 해 주십시오.
https://photos.app.goo.gl/29LzCqnG6NP8whem1
* Q & A
Q. Didier
Beltoise, Cs 대표
4차 산업혁명과 나날이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들을 보았을 때, 디자인의 미래는 어떨 것이라 생각되시나요?
A.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디자인을 한번에 널리 퍼트릴 수 있도록 합니다. 국경을 뛰어넘는 시대에서는 유니버설한 디자인과 디자인 코드가 더 중요해 질 것 입니다.
Q. Bill
Miner, 쉐브론 한국 회장
사무실이 장충동에 있으신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저희가 대표님의 사무실을 방문을 하게 된다면, 어떤
디자인들을 볼 수 있나요? 일반사무실들과 비슷한가요, 아니면
대표님의 특별한 touch 가 있나요?
A.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제 사무실은 원래 초등학교였습니다. 구조상 복도들이 많다보니, 사무실로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 애를 조금 먹었죠.
Q. Bill
Miner, 쉐브론 한국 회장
대표님께서는 사무실이나 댁의 인테리어나 장식들은 얼마나
자주 바꾸시나요?
A.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저는 가구들을 옮기고 할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작은 디자인 상품과 공예품들을 구매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한국 전통 공예품을 좋아하고 또 존경합니다, 예를 들자면 자개를 박은 작품들요. 한국인들이 손재주가 좋아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구매한 작품들을 사무실과 집 여기저기에 둡니다.
Q. Lissa
Miner, 쉐브론 한국 회장 부인
대표님께서는 어떤 물건의 디자인을 보실 때, 강연 중 말씀하신 ‘유니버스, 인문학적, 차별화, 개인화’ 중 어느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십니까?
A.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대답을 드리기가 조금 어려운데요, 연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유럽, 미국 등 해외를 갈 때 박물관과 미술관 등을 많이 방문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것도 많이 보고, 스스로 훈련을 할 수 있죠. 이렇게
훈련을 함으로서 무엇이 진품인지, 가품인지, 패러디인지, 새로운 것인지 (original work) 알
수 있습니다.
Q. Uloff
Munster,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사업부 부서장
좋은 디자이너와 훌륭한(great) 디자이너의
차이는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A.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피카소는 ‘게르니카’ 작품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 괴로움을 표현했습니다. 이와 같이 훌륭한(great) 디자인은 단순히
실용적인 좋은 디자인이 아니라, 사회적, 또는
국가적 이슈를 함께 보여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훌륭한
디자이너는 항상 사회의, 국가의, 사람들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며, 거기서 영감이 발현됩니다.
Q. Uloff
Munster,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사업부 부서장
예시를 더 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A.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강연 중 에토레 소트사스의 ‘칼톤’ 책장을 보여드렸습니다. ‘칼톤’ 책장을 디자인 했을 당시, 소트사스는 82세 였습니다. 20-30년 전 이었는데요, 그 때 이탈리아의 가구 산업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에토레 소트사스는 기울어가는 이탈리아 가구 산업을 걱정을 했으며, ‘칼톤’ 책장 디자인을 통해 젊은 디자이너들한테 ‘우리는 디자이너다. 우리가 앞장을 서야 한다’ 고 외친 겁니다. 그의 활동 덕분에 이탈리아의 가구
산업이 다시 회복 될 수 있었습니다.
Q. 홍형택, 동아시아재단
사무국장
차별화, 그리고
개별화된 디자인과 제품을 만들려면 비용이 많이 들지 않을까요?
A.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지금은 mediocre
– 즉 중간의 애매한 제품들은 없어진 것 같아요. 대량
생산이 되며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팔아야 하는데, 또 한편으로는 ‘자기화’로 굉장히 업그레이드도 해야 합니다. 물론
재주가 좋은 사람은 자기화 한 것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할 수 있겠지만, 두가지가 공존하기는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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