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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Korea CQ - 신밧드의 나라 오만, 오만 대사관에서 열린, 금기숙 유금와당 박물관 관장 '한국 복식의 미 : 어제와 오늘 강연' 후기
글쓴이 webmaster 조회 2507 등록일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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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Korea CQ 회원여러분
 
10  15오만 대사관에서 , Korea CQ 모임이 열렸습니다.


오만 첫사진.png




이번 행사에는 Mohamed Alharthy, Azza Alharthy, Chafik Rachadi, Leila Rachadi, Andrey Kulik, Marina Suanova, Adel Mohammed Adaileh, Nabih El Abed, Malika Khadhri El Abed, Mohammed Ahmad Al-Hayki, Mukund Santhanam, Francois Belin, Sylvie Belin, Francoise Lewalle, David-Pierre Jalicon, 금기숙, 이병언, 김혜경,박해원, 박윤정, 박소윤, 박재우, 김후란, 한윤주, 손제희, 오영진, 동선화, Lisa Tay, 조정미, 김종도, 박현도, 엄익란, 이성옥, 정규영, 김윤태, 김은실, 박정택, 이옹인, 김윤정, 최정화, Didier Beltoise, 정효진 통역사님이 참석하셨습니다.




최정화 이사장님과 Mohamed Alharthy 주한 오만 대사님의 인사 말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Mohamed Alharthy 주한 오만 대사님께서 오만에 대해 소개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만 대사관은 오만 뿐만이 아니라 아랍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Open House Program’을 개최하여 다양한 연령층이 오만 대사관을 방문 하는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만 : 유향의 땅, 신밧드의 나라’ 를 주제로 오만에 대한 소개를 들으며 유향을 피워 회원분들을 환대 해 주셨습니다. 자세한 강의 내용은 아래의 강의록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만에 대한 소개를 마친 후, 6층 옥상 정원에 마련 된 뷔페식 식사를 하였습니다. 홈무스, 팔라펠 샌드위치, 샤와르마, 하리스, 할와 등 다양한 음식을 즐겼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2019년 상반기에 진행된 CICI  활동과 올해 하반기까지 예정된 CICI 활동을 소개하는 영상을  최정화 이사장님께서 회원 분들의 소식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원사 소식 이후 본격적으로 금기숙 유금와당 박물관 관장님의 ‘한국 복식의 미 : 어제와 오늘’ 에 대한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50분 가량 한복의 역사와 현재, 평창 올림픽 의상 뒷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자세한 강의 내용은 아래의 강의록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기다리셨던 경품 추첨 시간도 가졌습니다. 당첨되신 회원분들께 축하의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Korea CQ 신희재 올림

더 많은 사진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https://photos.google.com/share/AF1QipMFDW9ZhooKknSIAjYas2sL_rRZa1My_28zu3frCmKPB9j2ukGazBeVDwbtQUnx5Q?key=T3lFQklUVzlhZjhHb2J1bUZrNk9xT2NDRS1wUkVR
 
 
 
<오만 대사님 강연 ‘오만 : 유향의 땅, 신밧드의 나라’ >
 
오만은 아라비아 반도 남동부에 위치하고 전략적으로 3개 대륙, 4개 바다를 교차하는 곳에 위치
해 항해와 무역 국가이며, 해상 실크로드를 잇는 중요한 지점에 위치 해 있습니다. 언어는
아랍어, 종교는 이슬람입니다.
 
5천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만은 동서양의 주요 무역 거점이었으며 중국과 한국까지 다다를 정도로 항해와 활발한 무역활동을 하였습니다.
 
오만의 문화는 이슬람 문화에서 기원하며, 독특한 문화 유산을 자랑합니다. 오만의 문화는 한 마디로 ‘환대 (hospitality)’라고 칭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오만 사람들은 자신의 가정을 방문한 손님한테 대추와 커피, 할와(오만 전통디저트)를 대접하고 유향 (루반)을 피웁니다. 루반은 과거에는 왕의 선물이었으며, 현재는 루반 추출물이 많은 질병을 다스리는 약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만은 신밧드의 나라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중동의 여러 도시들이 신밧드 신화의 연관성을 주장하는데 그 도시 중 하나가 오만의 ‘소하르’입니다. ‘소하르’ 항구는 과거 오만 경제의 중심지였습니다. 과거 오만 상인 및 무역상들은 인도와 중국, 신라시대였던 한국까지 통과 했습니다.
 
오만의 전략적 위치는 무역과 개방성에 있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오만에 정착해 살고 있으며, 따라서 다양한 문화, 민종, 종교를 관용, 이해하는 평화로운 나라입니다.
 
 
오만은 매력적인 관광지가 많은 나라입니다. 오만에서는 산, 사막, 와디, 야자나무, 푸른 오아시스를 볼 수 있습니다. 자연 문화 유산 뿐만 아니라 스쿠버 다이빙, 등산, 골프를 즐길 수 있으며 사막에서 낙타 타기도 할 수 있습니다.
 
오만 경제는 주로 석유, 가스, 광물 자원에 의존하며 ‘비전 2020’을 통해 비석유 분야 발전을 통해 경제 다각화를 추진하고 민간 분야 발전에서 민간인의 참여를 더욱 촉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만 정부는 ‘비전 2040’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만과 한국 간 우호관계의 기원은 신라시대부터 거슬러 갑니다. 현재 한국은 오만으로부터 원유와 천연가스, 오만은 한국으로부터 자동차, 선박, 전자제품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오만 – 한국 공동위원회 (Joint-Committee)는 양국간 투자, 파트너쉽 및 여러 분야의 협력 사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 행사, 양국 간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만-한국 관계는 향후 더욱 발전될 전망입니다.
 
 
 



<금기숙 관장님 강연 ‘한국 복식의 미 : 어제와 오늘’ >
 
오만 대사님께서 오만이 5천년의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한국 또한 5천년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한국, 중국, 일본은 지리적으로 밀접해 있으며 공통점도 많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의상 사진을 보시면 초기, 중기, 말기가 다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복이 예쁜 이유는 무엇일까요? 선/모양, 실루엣 스타일링, 색, 문양, 악세서리를 중심으로 연구 해 봤습니다.
 
/모양
'미인도'는 한국의 자연미, 여백의 미를 대표하는 그림입니다. 실루엣과 윤곽선 등의 곡선으로 자연의 미와 여백의 미를 드러낸 것입니다. 조끼 또한 섬세한 곡선, 동정, 깃, 배래 등으로 곡선미와 자연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강한 색채 대비를 준 금관조복은 권위와 신분을 상징하며, 백색으로 섬세한 선을 강조 한 품위 있는 옷입니다. 
 
실루엣
저고리가 커질 때가 있는데 그때 스커트의 밑 부분이 줄어듭니다. 서로 유기체처럼 상호작용 하여 실루엣이 시기에 따라 변합니다. 치마를 부풀리기 위해 속옷을 다양하게 입습니다. 다리속곳, 속속곳, 속바지, 단속곳, 대숨치마, 무기지와 이 위에 치마를 입습니다. 그러다 보니 치마가 부풀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서양과 다르게 안에 많은 옷을 입어서 치마를 부풀리기 때문에 실루엣이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또한 바람이 불 때 흔들거리면서 사람 신체의 곡선이 나타나고 선정적이게 느껴집니다.
 
실루엣이 초기부터 후기까지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듯이, 한복이 시대에 따라 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타일링
조선시대는 유교와 남녀칠세부동석이라고 해서 양반이나 지체가 높은 여자들은 밖에 나갈 때 쓰게, 장옷, 모자 등을 쓰고 나갔습니다. 이는 신분의 상징, 사회와 격리시키는 벽이었습니다.
 
월하정인의 그림을 보면 모든 것을 다 가리고 있는 여자가 바지만 들어올리고 있습니다. 이는 여성성을 드러내면서 선정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민족은 백의 민족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왜 백의를 입었을까요? 우선 한국 사람이 백색을 너무 좋아했고 잘 어울렸기 때문에 미의식으로 입었던 것입니다. 다른 해석은 태양을 숭배하는 나라에서는 흰색을 숭배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백색을 입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특히 제가 연구 해 본 바로는 백색을 너무 좋아했고 잘 어울렸기 때문에 백의민족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보통은 백색의 옷을 입었는데, 기생들은 원색을 입도록 허용했습니다. 또한 한국 복식의 특징으로 좋은 일이 있을 때는 색이 들어간 옷, 평소에는 차분한 흰색 옷을 입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궁중에서 원색을 쓸 때는 초록, 빨간색을 같이 썼습니다. 겉으로 보았을 때는 초록색으로 차분한 색인데 걸어가거나 바람이 불 때 펄럭이며 그 안의 빨간색이 얼핏 보이게 멋있게 표현 했습니다.
 
 
문양
겨드랑이 밑에 금박을 붙여서 움직이는 것을 의식하고 옷을 만들었습니다. 용문양, 익선관, 봉황모양 등을 착용하여 지위와 신분을 상징하였습니다. 보통 때는 문양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사용한다면 꽉 채워서 넣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악세서리
한복의 특징 중 하나는 흔들림과 떨림이 많다는 것입니다. 일본 옷은 몸에 밀착되어 흔들림이 많지 않고 직선적인 실루엣입니다. 한국 옷은 치마 자체, 옷고름, 붓짐, 장신구가 떨리는 옷이 많습니다. 족두리와 화관은 사람 머리에 쓰는 것인데, 이는 가만히 있으면 흔들리지 않지만 머리에 쓰면 흔들림이 계속 됩니다. 이는 사람의 호흡 때문인데, 따라서 이를 통해 기운, 생명력, 자연의 이치를 보여 줍니다.
 
 
오늘날의 한복은 한국인의 정체성, 한국 문화의 자부심, 개량, 실용, 패션, 예술적 영감으로 생각 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또 다른 차원에서 한복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취임식, APEC Summit, 국제 회의, 웨딩, 첫돌, 새해, 아이돌 공연 의상으로 한복을 입고 있습니다.
 
 
제가 평창 동계 올림픽 의상 총감독으로 있었을 때, 전통문화의 ‘조화’ 와 현대문화의 ‘융합’을 중점으로 옷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한국 하면 대표적으로 ‘첨단 과학’을 떠올리기 때문에 이를 예술로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올림픽 정신, 한국의 정체성, 추위의 콘셉트로 옷을 제작했습니다. 올림픽 정신으로는 수호랑이 탄생하였고, 한국의 정체성으로는 ‘한글’을 떠올려 한글로 된 눈꽃 문양을 만들었습니다. 추위를 막기 위해서는 머플러와 귀마개를 착용하게 했습니다.
 
피켓요원 의상을 제작할 때 목표는 세계 시청자들이 1시간 동안 TV 스크린에 주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실루엣, 색채, 소재, 디테일 등 모두 다른 디자인으로 제안하였고 이전 올림픽이었던 소치 올림픽과 앞으로 있을 도쿄, 베이징 올림픽과의 차별화를 위하여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비즈 옷을 생각 해 냈습니다. 따라서 가장 한국적으로 보일 수 있는 것을 예술적으로 승화한 비즈옷으로 옷을 제작하였고, 결국 제가 평창 올림픽에서 보여주려고 했던 것은 한복의 특징 중 하나인 율동미와 자연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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