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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Korea CQ - 유금와당박물관 방문 후기
글쓴이 webmaster 조회 959 등록일 2022.06.07


5월 21일 Korea CQ에서는 성북동에 위치한 유금와당박물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날 H.E. Michael Reiffenstuel, H.E. Federico Failla, Sophia Wong, H.E. Catherine Raper, Gary Walker, H.E. Theresa B. Dizon-De Vega, 유창종, 금기숙, 김귀연, 박윤정, 김후란, 안예주산내, Didier Beltoise, 최정화님께서 함께 해 주셨습니다.

 



유창종 관장님과 금기숙 관장님께서 회원분들을 정원에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고, 투어를 해 주셨습니다. 


유금와당박물관은 2008년 3월 개관한 국내 유일의 기와전문박물관으로, 5천여점의 동아시아 기와와 전돌, 그리고 2천여 점의 중국 도용, 그 외에 각종 도-토기류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이름은 유창종 전 서울 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과 금기숙 전 홍익대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교수 &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의상감독 관장 부부의 성을 따서 지었습니다. 




먼저 금기숙 관장의 패션아트 전시, 'Visible & Invisible II – KEYSOOK GEUM'을 보았으며, 박물 정원에 피는 매화를 모티브로 한 아름다운 와이어 의상 작품들을 관람했습니다. 





패션아트전시 관람 후, 우리나라 고구려, 백제, 고신라, 통일신라, 발해, 고려, 그리고 조선시대까지, 지역별 & 시대별 와당의 특징과 차이점을 살펴볼 수 있는 '한국기와, 지붕 위의 아름다움 The Beauty of Korean Roof Tiles' 전시를 둘러보았습니다. 




유금와당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기와컬렉션은 1910년대부터 수집한 일본의 이우치 이사오 선생의 컬렉션을 국내로 들여온 것을 주축으로 형성된 것으로, 해외소재 유물을 국내로 들여온 의미 있는 소장품이며, 총 수집 역사가 100년이 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기와컬렉션입니다. 




고구려는 기와는 연꽃무늬와 도깨비얼굴무늬를 많이 볼 수 있었으며, 선이 굵고 전체적으로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백제는 다양한 기와가 사용됐는데, 한성시기의 기와는 기하학적이고 간결한 모습, 웅진시기와 사비시기의 기와는 연꽃무늬가 주류를 이루며 부드럽고 우아한 특징을 보였고, 사비시기에는 무늬가 없거나 바람개비무늬와 같은 백제만의 독특한 문양이 출토되었습닌다. 

 


고신라 초기에는 고구려와 백제의 영향을 받은 문양이 많았으나, 6세기 후반부터는 고신라 특유의 형식이 제작되기 시작했습니다. 사용한 문양은 연화문이 대부분이며, 회흑색, 회청색을 띠고 전체적으로 간결하고 투박한 인상을 줍니다.



 

통일신라는 궁궐 확장과 사찰 건립도 활발해져, 이러한 건축 수요로 인해 기와의 종류와 문양이 다양해지고 수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연꽃무늬 이외에 바상화무늬, 인동무늬, 당초무늬 등의 식물무늬와 사자, 기린(ki-rin), 새, 용 등의 동물무늬와 함께 불교적 색채가 짙은 가릉빈가무늬, 비천무늬 등 다양한 소재들이 등장했습니다. 통일신라는 자체 문화를 토대로 하면서 고구려와 백제의 문화를 수용하고 당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개방과 자극을 통해 동아시아 기와문화에 있어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발해는 연화문과 보상화문, 봉황문 등의 아름다운 문양으로 장식했습니다.

 





고려초기에는 통일신라의 전통과 고구려적인 요소를 계승한 기와를 제작하였으나, 중기 이후부터는 취두나 용두같은 새로운 기와가 출현했고 문양도 연화문이나 당초문에서 벗어나 귀목문, 범자문이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고려의 기와는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추상적인 느낌을 주는 반면, 궁궐건축에서는 청자기와가 사용되어 고려 건축의 화려함도 엿볼 수 있습니다.

 





조선은 국초부터 엄격하게 시행된 억불숭유정책과 잦은 외세의 침략으로 인항 경제상태 악화로 기와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장엄성이나 미관성은 약화된 반면, 기능성이 강조된 새로운 형태의 기와가 발달했습니다. 문양도 불교와 관련된 연화문은 사라지고, 초화, 새, 인면, 용, 봉황문 등이 주로 장식됐습니다.

 



한국의 기와들을 둘러본 뒤, 중국 명·청 기와(Roof tiles from MING·QING Dynasty, China) 전시를 둘러보았습니다. 





명·청대에는 황실 건축의 발달로 유리기와가 규격화되고 제작기술이 절정에 달해 크게 성행했습니다. 유리기와는 색채와 문양이 세밀하고 풍부하여 명·청대 궁궐 건축에 없어서는 안 될 대표적인 상징이 되었습니다. 유리기와의 유약색은 황색, 녹색, 남색, 흑색 등 다양하며, 문양은 용문, 봉황문, 연화문 등이 사용되었습니다. 장식기와는 치문, 용두, 잡상, 토수 등으로 역시 다양한 색채의 유약이 입혀져 있습니다. 와당에 표현된 용과 봉황문은 매우 정교하고 생동감 넘치며, 장식기와인 치문과 용두의 기세과 자태는 아름다운 조각작품으로 느껴졌습니다.



투어를 마친 후  박물관 정원에서 유창종 관장의 단소 연주를 감상한 후, 두 관장님께서 특별히 준비해주신 수제 햄버거를 점심식사로 즐기며 포럼을 마쳤습니다. 




유금와당박물관을 즐길 수 있게 특별 관람을 허락해주신 유창종 관장님과 금기숙 관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또한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신 회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Korea CQ 김미정 올림


더 많은 사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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