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Korea CQ 회원 여러분,

2월 22일, 프랑스 대사관저에서 언어 빅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 이정수 대표님의 ‘메타버스와 AI’에 관한 특강이 진행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열린 이번 행사에는 H.E. Philippe Lefort, Faiza Lefort, H.E Chafik Rachadi, H.E Bruno Figueroa, Veronica Gonzalez Laporte, 이정수, 류진, 황해령, 권준모, 방효진, 고영하, 박재우, 김명자, 박소윤, 최정화, Didier Beltoise, 박수정, 동선화, 송승현님이 참석하셨습니다.

프랑스 대사님께서는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분들을 따뜻하게 환영하며 감사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최정화 CICI 이사장님께서 참석하신 분들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하고 회원사 소식을 공유해주셨습니다.

프랑스 대사관측에서 정성껏 준비해주신 프랑스식 정찬과 감미로운 와인으로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냈습니다.

식사 후, 플리토 이정수 대표님의 ‘메타버스와 AI'에 관한 토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정수 대표님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아시아의 떠오르는 인물’로 선정된 바 있으며, 플리토는 현재 173개국 1,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 누적 데이터 1억 문장 이상 확보하며 언어 빅데이터 업계의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강연을 통해 메타버스가 불러온 트렌드의 변화와 더불어 차세대 인공지능의 발전 방향에 대해 들었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 회원 분들의 열띤 Q&A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회원분들을 위해 유익한 강연을 해 주신 이정수 대표님과 회원 분들을 위해 모임을 열어주신 H.E. Philippe Lefort 대사님과 Faiza Lefort 대사 부인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신 회원 분들과 통역을 도와주신 박수정 통역사님에게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더 많은 사진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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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와 AI – 이정수 플리토 대표

메타버스란 무엇일까요? 요즘 인터넷을 보면 메타버스와 AI에 대한 기사가 정말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메타버스와 AI는 연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메타버스 세계에서는 ‘객체’를 구성하게 되는데, 일례로 말을 할 때 입이 벌어지고 오므라드는 입 모양을 인공지능에게 학습을 시켜 객체가 말을 할 때 자동으로 입 모양을 구현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없었던 때는 입 모양을 일일이 다 그려야 했죠. 인공지능이 학습을 통해 알고리즘이 행동하고 걷는 것, 말하는 것 모두 메타버스에서 중요한 행위입니다.

혹시 제페토라는 서비스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제페토는 전 세계 수억 명이 이용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입니다. 이용자의 연령층은 주로 10대 초반이며 국내에서는 페이스북보다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기성세대는 가상현실 속 환경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지만, 아이들은 완전한 인공지능 세상에 적응해서 이를 재미있게 사용하고 있으며 이미 많은 문화들이 가상 현실 속에서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에 합성기술이 접목한 새로운 기술도 있습니다. 딥페이크라는 기술이 있는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활용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입니다. 영상속에서는 마치 실제로 톰 크루즈가 아이언맨을 찍은 것 같이 전혀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지만, 사실 톰크루즈는 아이언맨에 출연한 적이 없습니다.

국내에서 핫한 인플루언서 ‘로지’의 경우 실제 사람이 아니라 AI로 만든 사람의 형상입니다. 전 세계에 수많은 팬과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데, 요즘에는 로지같은 버츄얼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버츄얼 인플루언서는 동시에 여러 곳에서 일할 수 있고 비용 대비 효율이 높은 장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메타버스는 곧 인공지능이라고 할 수 있지만 메타버스와 언어 인공지능을 관련지어 얘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일반인들은 당연히 언어도 언젠가는 인공지능 기술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믿고, 개발자들은 언어가 메타버스에서 실현이 불가능한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플리토에서는 메타버스 사무실을 베타 서비스로 이용하고 있는데, 관리자 입장에서 회사를 운영하기도 편하고, 직원 입장에서도 사무실로 이동할 필요성이 없는 등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메타버스 속 외국인 직원과 이야기를 할 때 언어 장벽이 해결되지 않으면 글로벌 서비스 제공이 불가해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따라서 메타버스와 언어 인공지능은 사실 굉장히 중요한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언어 문제가 해결이 돼야 메타버스, 인공지능 상용화의 세계로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오픈 AI 언어 인공지능 시스템인 GPT-3에 거액을 투자했는데, GPT-3는 학습을 하지 않고도 컴퓨팅 기능을 통해 인터넷 상의 자료를 스스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에도 분명히 한계는 있습니다. 현재의 인공지능은 수학적인 난제를 해결할 만큼 발전했으나, 어떤 데이터가 올바른지 분간하지 못합니다. 실제로 질문을 이해한 게 아니라 가장 많이 노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시하는거죠. 또한 상대방의 데이터를 동의 없이 무단으로 학습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앞으로 완벽한 인공지능이 나오기는 쉽지 않다는 게 여러 전문가의 중론이며, 인공지능의 한계를 보완하고 인간적인 감성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