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여' 촬영지로도 유명할 뿐만 아니라 샤넬, 베스트셀러 작가인 사강, 죠세핀 베이커도 즐겨찾은

도빌과 트루빌을 다녀왔습니다.

프랑스 노르망디에 위치한 도빌은 아름다운 해변과 고풍스런 주택이 어우러져있으며 프랑스 부르주아적 라이프 스타일도 엿볼 수 있는 낭만적인 항구 도시이지요. '007 카지노 로얄', '남과 여', '코코 샤넬' 등 영화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어 프랑스에 가면 시간을 내어 종종 찾는답니다.

등단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프랑수아즈 사강은 도빌 카지노에 갔다가 잭팟이 터져 어마무시한 금액으로 레지던스를 구입해 젊은 나이에 건물주가 된 일화가 유명하지요. ^^

사강은 19살 때 소르본느 입학 시험을 쳤으나 낙방해 좌절에 빠져 미친 듯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6주 만에 완성했지요. 이 소설 '슬픔이여 안녕'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온 세계 젊은이들은 이 소설을 읽었으며, 사강은 질서에 저항하는 반사회적 성향이 짙게 깔린 발칙한 상상력을 무기로 시대를 뒤흔든 작품을 탄생시킨거죠.

"울적함과 달콤함이 뒤엉킨 이 낯선 감정을 슬픔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으로 불러도 좋을지, 나는 망설인다." 라는 구절은 아직도 생각나네요. 프랑스 문단은 누군가 대필을 했거나 짜깁기했을 거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지만, 대중은 이 소설에 열광했으며, 특히 전쟁이 끝나고 대량 소비사회가 도래하면서 가치관의 혼돈을 경험하고 있던 젊은이들은 사강 열풍을 주도했지요.

사강은 특이하게 소녀 취향의 혼성모방을 즐겼으며 이름부터가 그렇지요. 그의 원래 성은 사강이 아니라 '쿠아레'이며, '사강'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나오는 등장인물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스피드광이었던 사강은 엄청난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고 지속적인 폭음과 도박, 사랑과 이혼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았으며, 60세이던 1995년 마약복용 혐의로 법정에 선 그는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발언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지요. 사강은 "진정 후회 없는 신나는 인생을 즐겼다"는 유언을 남기고 69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답니다.

'꽃으로 수놓은 해변'으로도 불리는 도빌의 해변도 가보고, 노르망디 전통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들과 부티크들도 보고, 샤넬, 조세핀 베이커, 사강 등의 인물들이 도빌에서 겪었던 특별한 스토리들도 알아보았습니다.

다리만 건너면 나오는 해안 도시 트루빌에서는 마르그리트 뒤라스, 모네 등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곳인데요, 여기에서 맛있는 크레페도 먹고 왔답니다.

영상을 통해 같이 볼까요?

I visited to the picturesque towns of Deauville and Trouville, where beautiful beaches blend with elegant homes.

Located in Normandy, Deauville is also well known as the filming sites for movies such as 'Casino Royale,' 'A Man and a Woman' and ‘Coco Before Chanel’.

We explored Deauville's famous beach, traditional Norman architecture, and the town's connection to figures like Chanel, Josephine Baker, and Françoise Sagan.

The coastal town of Trouville is just a bridge away, and has inspired countless artists, including Marguerite Duras and Monet.

Join us in the video as we indulge in delicious crepes and more in this charming seaside setting!

https://youtu.be/zNhm2ms_O3c?si=Rx1INHqSHyKVQ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