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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News] Touching arms or elbows and pulling on sleeves, considered an invasion of personal space by foreigners [Munhwa Ilbo 2019-1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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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 webmaster | Hit | 4286 | Date | 2019.10.16 |
외국인 개인공간 우리나라 사람들이 서양 사람들과 대화하며 종종 범하는 결례도 있다. 바로 이야기를 하면서 상대방의 어깨나 팔을 터치하는 습관이다. 얼마 전 미국인 친구 빌과 커피를 마시는데 옆에 앉아 재미있게 얘기하며 웃고 깔깔대는 여성들을 보며 왜 저렇게 팔과 어깨를 치면서 대화를 나누냐고 내게 물었다. 의아해하는 빌에게 한국 사람들은 친한 사이에 팔이나 어깨, 등을 터치하며 얘기하는 게 무의식적인 행동이며, 사람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고 답했다. 아울러 상대방의 주의를 끌려고 옷소매를 잡아끄는 버릇도 있는데, 이러한 행동은 자신의 주위 ‘50~100㎝’ 정도를 개인 공간으로 생각하는 외국인에게는 프라이버시 침해로 여겨진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안식처인 개인적 공간을 침해받지 않길 원하고, 서양인들은 이 같은 경향이 더 강하다. 그렇다면 상황에 따라 편하게 느껴지는 거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친밀한 관계(intimate distance zone·0∼50㎝) : 귓속말을 하거나 비밀 얘기를 할 수 있는 관계. 연인 사이나 부모와 자식 관계. △개인적 관계(personal distance zone·50∼l00㎝) : 친한 친구들끼리 대화할 때 손을 뻗으면 닿으나, 신체적 접촉은 원하지 않는 관계. △사교·업무 관계(social distance zone·2∼3m) : 친하지는 않지만 안면은 있는 관계.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거나 파티나 리셉션 등에서 불특정 다수와 얘기를 나눌 때. △공적인 관계(public distance zone·3∼4m 이상) : 무례를 범하지 않은 상태에서 낙서하거나 스마트폰 메시지를 검색하는 등 딴전을 부릴 수 있는 상황. 보통 연사와 청중 간의 관계에 해당. 최정화 한국외대 교수,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 연구원(CICI) 이사장 |